[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로 내려왔다.
열흘째 10만명 미만을 이어가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32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확진자 5만568명보다 7282명 적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4704명→3만4361명→8만349명→7만6775명→5만7460명→5만568명→4만3천286명이다.
지난 21일(9만852명)부터 열흘째 일일 확진 10만명 미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723만7878명이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는 지역별로 경기 1만343명, 서울 6455명, 경북 2868명, 경남 2717명, 대구 2316명, 전남 2263명, 부산 231명, 전북 1998명, 인천 1960명, 충남 1943명, 광주 1655명, 강원 1644명, 충북 1471명, 대전 1458명, 울산 995명, 세종 382명의 순서였다.

토요일 기준 확진자 수도 매주 감소하는 추세다.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7만5432명), 2주일 전인 지난 16일(10만7895명)과도 확연히 줄었다.
토요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5일(3만6338명) 이후 12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도 줄어들고 있다.
이날 위증증 환자 수는 490명으로 전날 526명보다 36명 줄었다.
위증증 환자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2일(480명) 이후 두달 여 만이다.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가 5월 셋째 주 이후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이날 0시 기준 26.3%(2781개 중 731개 사용)로 전날(27.6%)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7만9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39만2706명보다 2만1758명 줄어든 규모다.

사망자도 감소세다.
전날 70명으로 직전일 136명보다 66명 줄었다.
80세 이상이 35명(50.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8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1명이다.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신규 발생 사망은 지난달 24일 469명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0명 안팎으로 하락했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794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가 됐다.

정부는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고 의료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다음 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의 경우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4만692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1만8863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다.

4차 접종률은 4.0%이며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14.1%가 4차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