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 총 6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6만4754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우선 현대자동차·기아가 제작·판매한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5만8397대는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이달 19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습기가 유입돼 접합부 부식과 진공압 누출, 제동능력 미달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GLE 300 d 4MATIC 등 2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Rear SAM)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들 두 경우에 대해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회사의 GLE 450 4MATIC 등 9종 1196대와 GLC 300 e 4MATIC Coupe 등 7종 28대에서 결함 부분이 확인됐다.
1196대의 경우 48V(볼트)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르면 접지 연결부에 온도가 상승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28대에서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돼 커넥터가 손상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들 차량 전체는 5월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타이칸 981대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해 배선 손상에 의한 좌석 조정·사이드에어백 미작동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2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달 20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달 2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며, 결함 시정 전에 소유자가 이를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