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10일 취임한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시민 중심의 경찰이 돼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경찰업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사명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성성이 있을 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경찰과 시민 사이도 마음이 통해야 실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김 청장은 자신에 대한 다짐과 약속도 전했다.
그는 "직무적 양심에 입각한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안의 품격은 지휘관의 청렴과 도덕성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 경찰청 대표로서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보고 철저한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아울러 '보여주기식 행사' 등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행태를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목적 없는 '일벌', '일개미'가 되기보다는 다독이며 함께 가는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이 행복해야 시민에게도 행복과 행운을 줄 수 있다"며 "동료와 고통을 함께 나누고 경계심을 잃어버린 분들에겐 따금한 충고를 통해 불행을 예방하는 '행복치안·행복경찰 매니저'가 되겠다"고 했다.
김 청장 또 "세계적인 도시이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치안책임자로서 모든 역량을 다해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서울경찰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오기 위한 선배 경찰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설익은 자신만의 치안 브랜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현장의 다변성을 인정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