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공개모집에 검찰 출신을 포함 모두 1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4월 첫 검사 모집에는 23명 채용에 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고, 7월 2차 검사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이 줄었다.
5일 공수처는 전날 마감된 검사 공개모집 서류접수 결과 2명을 뽑는 부장검사에 4명의 지원자가, 1명을 뽑는 평검사에 13명의 지원자가 각각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원자 중에는 검찰 출신 지원자도 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 출신 지원자가 있지만 몇 명인지, 특수수사나 공안수사 경험이 있는 사람인지 등 세부적인 경력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작년에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누가 지원했는지 특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서류전형과 면접, 인사위원회 추천, 대통령 임명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숫자만 말씀드릴 수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원자 서류 심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면접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한편 공수처는 이번 달 기존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수사역량 강화 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7월 한 달 매주 수요일 오후 법무연수원에서 제작한 수사 실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 뒤 발제·토론을 한다.
강의 주제는 디지털증거 압수수색, 통신 수사 기법 등이다.
또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달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해 디지털 포렌식 관련 기술 동향과 수사 기법에 대한 교육도 받는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포함 30여명이 국과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국과수에서 검찰과 경찰 등 전체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포렌식 전문 심화 과정에도 공수처에서 5~6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공수처는 전했다.
공수처는 지난 5월 전체 검사 워크숍을, 6월 수사부서별 워크숍을 열었으며 올해 들어 대법원 최신 판례 분석 등을 주제로 수시 교육도 진행해왔다.
한편 공수처는 최근 법률사무종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는 법률사무종사기관에서 6개월 동안 법률실무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현행 변호사법은 법원과 헌법재판소, 검찰을 당연지정 법률사무종사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나머지 로펌 등 기관은 별도의 신청을 거쳐 지정을 받아야 하는데, 공수처는 신청을 통해 지난 1일 법률사무종사기관으로 지정이 됐다.
다만 수습변호사들에 대한 인건비 예산이 올해는 책정이 안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인건비를 포함시킨 뒤 내년 상반기 중 모집공고를 내 수습변호사 선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7일에는 제2회 공수처 자문위원회가 열린다.
안창호 위원장을 포함 14명의 자문위원 중 11명이 참석해 공수처 운영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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