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피격·탈북어민 북송’ 관련
박지원·서훈 前 원장 고발 7일 만에
강제수사 돌입… 檢칼날 전방위 확대
 | |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두 사건 책임자, 관련자 등 문재인정부 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와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 수사로 전환한 건 지난 6일 국정원이 박지원 전 원장과 서훈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한 지 7일 만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전 원장과 서 전 원장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두 사건과 관계된 정부 부처 등은 국정원 외에 국방부, 통일부, 해양경찰청 등이 있고,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에 고발된 문재인정부 인사는 성명 불상자 3명을 포함해 20명이다.
이와 관련해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오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살인, 불법 체포·감금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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