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가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8월2일 개최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는 세계잼버리 개최 전 행사운영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한 프레잼버리를 제15회 한국잼버리를 겸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세계잼버리 개최 예정지 일부 구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유관기관과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두차례 열어 행사 개최여부를 논의했다.
공동취사와 숙박을 하며 단체 활동을 진행하는 야외행사 특성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경우 30도가 넘는 폭염에서의 열사병 등 청소년 건강, 코로나19 확산으로 청소년·학부모 우려로 인한 참가신청 철회 등 정상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면역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어 각종 위험도 평가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프레잼버리를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기반시설 구축 등 내년 세계잼버리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2023년 8월1~1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지난 3월 말 잼버리 개최 일정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는 코로나19가 회복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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