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니 내려오라는 말에
 | | 중앙대 건물 추락 방지용 그물망 위에 누운 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
중앙대의 한 건물에서 학생이 추락 방지용 그물망에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20일 대학교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중앙대 게시판에는 한 남학생이 이 대학 건물 중앙에 설치된 그물망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며 문제의 남학생이 망 위에서 걷거나 뛰기도 했다고 묘사했다.
작성자는 또 위험하니 내려오라는 주변인의 만류에 문제의 남학생은 “두산을 못 믿으십니까”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립인 중앙대는 두산 그룹을 재단으로 두고 있다.
한편 그물망이 설치된 이 건물은 중앙대 경제경영관으로, 대학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2018년에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7만3899㎡(약 2만2000평) 규모로 지어진 대형 건물이다.
학교 측은 완공 후 안전을 고려해 건물의 비어있는 중심부에 그물망을 설치했다.
대학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를 묻는 뉴스1에 “별도로 연락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학생이 안전하게 나왔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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