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검출률도 66.8%로 뛰어
켄타우로스 2명 추가, 누적 9명
고령층·시설 집단감염 예의주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는 국내 유입 11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1789명이다.
지난 4월19일(11만8474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은 56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분주한 집중치료실 105일 만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2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20%에 가까워지면서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1 |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993만2439명으로, 이날 중 발생하는 확진자를 포함하면 20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792일 만인 지난 3월22일 누적 확진자 10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후 133일 만에 2000만명에 도달하는 것이다.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BA.5는 7월4주 국내 검출률 60.9%로 우세종이 됐다.
방역 당국은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으로 판단한다.
BA.5는 지난 5월12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뒤 석 달도 안 돼 우세종이 됐다.
앞서 델타 변이는 우세종이 되기까지 14주가 걸렸고 BA.1은 지난해 12월1일 국내 유입 후 8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확진자는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최근 인도 방문 후 돌아온 해외 입국자로, 각각 지난달 22일, 24일 확진됐다.
재택치료 후 현재는 격리해제됐다.
BA.2.75 해외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3차 전파 의심 사례가 나와 당국이 조사 중이다.
2번째 BA.2.75 확진자의 접촉자 중 한 명이 감염돼 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는데, 그의 동료인 20대 외국인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BA.2.75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 전파 사례가 나오게 된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월4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주보다 1.56배, 80세 이상은 1.7배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증가 배수(1.3배)를 웃돈다.
특히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집단 발생은 지난달부터 증가 추세다.
6월5주 평균 환자 18.0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10건 나왔는데 7월3주에는 평균 환자 19.1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51건으로 많아졌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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