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베트남)=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현지시간)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 '소울풀 서울 나이트(SOULFUL SEOUL NIGHT)'에서 이 같이 위촉한 후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연달아 좋은 성적을 달성하며 베트남의 축구영웅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아시안게임 최초로 4강 진출했다.
이어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선 베트남 최초 우승을 거두고, 올해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오 시장은 "박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박 감독은 "사랑을 받은 만큼 조금이라도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은 제 하나의 사명감"이라며 "양국의 관광 사업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서울시민이도 한 제가 베트남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호치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이날 열린 서울관광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서울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다.
오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청와대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관광 명소를 소개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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