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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도심에 돌연 악어가 헤엄을…정체 들키자 “동네 명물 되겠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8-09 16:11:13

지난 8일 도심에 악어가 등장했다며 온라인상에 올라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가운데, 도심에 악어가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 악어는 서울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조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도심에 악어가 등장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비가 내리던 밤, 펜스가 처진 물웅덩이 한가운데에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물속에 잠겼어도 울퉁불퉁한 비늘과 긴 몸통이 영락없는 악어의 모습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 악어냐”라며 “우리나라 맞냐”, “여기가 무슨 정글이냐”라고 놀라면서도 “가짜인 것 같다”며 “조형물 아니냐”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이 악어와 똑같은 조형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폭우로 놀이터에 빗물이 차오르면서 조형물이 잠겨 마치 실제 악어처럼 보였었다.

지난 8일 올라온 도심 속 악어의 모습이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조형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라온 누리꾼들의 인증샷.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아파트 근처에 사는 누리꾼들은 곧바로 ‘악어 조형물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사진에는 물이 빠진 후 드러난 악어 조형물의 모습이 담겼다.
악어의 등에 한 누리꾼이 발을 올린 사진까지 등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즘 아파트는 악어도 기르네”라며 “동네 명물 되겠다”, “모형인 거 알아도 있을 법해서 믿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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