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주차한 자신의 차 뒤에서 소변보는 현장 들켜
‘공중도덕은 지키고 살아야’ vs ‘얼마나 급하면 저러겠나’
 | | 보배드림 캡처. |
한 남성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도 아닌 다른 아파트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하고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의 노상방뇨를 비판하는 쪽과 이해해줘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신 나간 똥개 XX’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이틀 전 오후 4시쯤 아파트 주차장에서 노상방뇨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이 아니며, 주차해 둔 자신의 차 뒤에서 소변을 본 뒤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글쓴이는 “놀러 왔으면 곱게 놀다가 가면 될 걸 무슨 오줌을 싸고 가냐. 이 똥개 XX야. 네가 개랑 다른 게 뭐냐”라고 비난하면서 “남의 아파트 와서 오줌만 뿌리고 가는 놈. 만약 보게 되면 관리사무소로 와서 사과하고 가라”고 밝혔다.
 | | 보배드림 캡처 |
글쓴이는 이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 남성이 차량에 탑승한 영상이 없어 범죄 입증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노상방뇨를 지적하는 글과 해당 남성을 이해하자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노상방뇨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은 ‘하나도 급하지 않아보인다.
주차도 뒤 주차시키고 진짜 저러지 좀 말자’, ‘급해서 노상방뇨를 해도 안보이는 곳에서 하던지’, ‘차 끌고 다니면서 가까운 공중화장실 못 찾아가나’, ‘기본 공중도덕 무시한 사람 처벌 수위 좀 높여라’, ‘주차칸도 두개나 차지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성을 이해하자는 의견쪽의 누리꾼들은 ‘얼마나 급했으면 대낮에 저랬겠나’, ‘진짜 급하면 그럴 수도 있지’, ‘의외로 대형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서는 개방된 화장실 찾기 힘들다’, ‘이렇게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생리 현상은 어떻게 조절하기가 힘들다’, ‘급한 것 같은데 이해 좀 해주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경범죄처벌법상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 대소변을 보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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