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질병청, 전문가 의견 수렴 중”
위중증 573명… 120일 만에 최다
자문위 “향후에는 ‘계절백신’ 될 것”
정부가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 |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모습. 연합뉴스 |
현재 방역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내고, 입국 후 다시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중 규제’라며 입국 전 검사는 생략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인데, 일본은 이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반장은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돼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9339명으로 전날보다 1만919명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9명 늘어난 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26일(613명) 이후 12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최근 요양병원·시설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 확진자는 7월4주 165명에서 8월3주 426명으로 한달 사이 71.8%나 늘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요양병원·시설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달 안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면 올겨울까지 면역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향후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일정 시기에 맞는 ‘계절백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