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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지방흡입 수술 40대 여성 사망… 집도의 집행유예 2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8-30 20:00:00

경북 포항 한 병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40대 여성이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에 이르게 한 집도의가 금고형 집행을 유예 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권순향)는 30일 마취 약물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40대 의사 A(44)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함께 수술에 참여한 의사 B(45)씨와 간호사 C(25)씨에게는 각각 벌금 800만 원이 선고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지난해 5월 6일 숨진 D씨를 상대로 상체 지방흡입 수술을 하며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혐의다.

A씨는 체중의 8% 정도인 최대 흡입량의 2배 가깝게 시술했고, 흡입 면적도 권장량보다 30%를 초과했다.
D씨의 회복 과정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수순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지방흡입 수술을 하면서 약물의 투여량, 시간 등을 기록해야 했지만, 진료기록부에 상세히 기록하지 않은데다 서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인 C씨도 D씨의 혈압이 정상 기준과 다른 것을 확인했지만, A씨나 다른 의사 B씨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되레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D씨 몸에 부착돼 있던 장치를 다른 수술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거했다.
B씨도 D씨가 의식을 잃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지만, 보호자에게 퇴원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상태가 악화한 D씨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술 이튿날 새벽 과다출혈로 숨졌다.

재판부는 “환자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취 약물을 초과 투여하고, 부작용을 확인하지 않아 환자를 숨지게 해 과실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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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어휴... 개인의사들 돌팔이들 천지. 지킬것도 안 지키고 기본 조차 못하는데 한심 그 자체. 그러니 밑에 직원도 지킬것도 안지키고 보고 할 것도 안하고 저 모양이지. 대학병원 교수 아니면 의사도 아니여 저런 돌팔이같은 놈들이거나 의사면허증만 취득한 장사꾼이거나

2022-08-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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