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서울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 관련, 경찰이 마약 투약 방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동석자들을 입건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손님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동석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었다.
경찰은 20대 남성 손님 A씨가 술잔에 마약을 타는 것을 보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지해 수사를 하는 상황"이라며 "종업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B씨가 필로폰이 들어간 술을 마신 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인근 공원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차 안에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64g이 발견됐다.
B씨도 같은 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사건 발생 당시 "벌잔을 마셨는데 맛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했지만 함께 있던 여성들이 웃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마약 유통책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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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엄중히 수사해서 관련 자들 좀 처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