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4번 갱도 복구작업 중단 돼”
시진핑 3연임 앞둬 핵실험 늦출 듯
최근 북한 지역 폭우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4번 갱도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등 홍수 피해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패럴렐(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은 29일(현지시간) 위성사진(24일 촬영) 분석 결과, 갱도 복구작업이 중단되고, 시설 진입로에 홍수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7차 핵실험 장소로 지목되는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추가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4번 갱도의 모습. 연합뉴스 |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올가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전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란코프 교수는 “중국에서 시진핑은 세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는데, 북한 핵실험 사건이 생긴다면 반(反)시진핑 인사들은 ‘시진핑은 북한도 제대로 통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중국 압박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미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시 주석 세 번째 임기 전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북한은 핵실험 연기 대가로 중국에 지원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RFA에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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