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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구매 빌미로 채팅앱서 만난 여성 속여 3720만원 챙긴 20대, 실형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8-31 11:17:14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여성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2021년 7월25일∼8월31일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던 여성 B씨에게 같이 거주할 신혼집을 구매하는 데 필요하다고 속이며 총 39차례에 걸쳐 372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채팅 앱에서 B씨를 처음 알게된 그해 6월, B씨를 직접 만났다.

A씨는 당시 B씨와 교제하며 초혼이고 재력가인 것처럼 연기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범행으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범행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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