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서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6개월
말리던 친구도 찔러
 |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고등학생이 지난 4월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업 중에 잠을 자던 자신을 훈계한 교사를 찔러 살해하려 한 고교생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 특수상해,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18)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A군은 최근 인천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6개월을 받았다.
또 5년간의 보호관찰도 받았다.
A군은 앞선 공판에서 재판에 넘겨져 살인미수와 특수상해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해 미필적으로 각 범행을 인지했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A군이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리게 됐다.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A군은 지난 4월13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흉기로 교사 B씨(46)의 가슴과 팔 등을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교사를 찌르는 것을 말리던 친구도 흉기로 찔렀다.
A군은 동급생들이 112에 신고 후, 도주하지 못하도록 붙잡아 현장에서 경찰관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수업 중 잠을 자다가 교사 B씨에게 훈계를 듣자 교실 밖으로 뛰쳐 나간 뒤,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쳐와 수업 중이던 B씨를 찔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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