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태풍 힌남노가 자정 무렵 제주도에 가까워지고, 6일 새벽 5~6시 무렵 경남권 해안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오후 10시20분 태풍정보를 통해 이날 밤 12시경 제주 동쪽 끝(성산 기준)에 최근접하고, 5~6시 경남권 해안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9시 기준 힌남노는 서귀포시 남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제주시 120km, 통영 320km, 부산 390km, 포항 480km, 울릉도 690km다.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다.
강풍반경은 420km이며 강도는 '매우 강'이다.

제주 동쪽을 지나 6일 오전 3시 부산 남서쪽 180km 해상에 상륙할 때까지의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예상된다.

부산에 상륙하는 시점에서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역대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강도가 가장 강력하다.

경로가 유사했던 마이삭이 2020년 거제도에 접근했을 당시 중심기압은 957hPa였다.
태풍 강도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초속 44m 이상~54m 미만에 해당한다.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포항 북동쪽 60km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울릉도 북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때 강도는 '강'으로 다소 약해지겠다.

기상청은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특보를 경남권과 경남권 앞바다,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 강원남부앞바다, 경북앞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로 확대 발표했다.

오후 10시 기준 최대풍속(초속)은 신안 가거도 40.8m, 제주 삼각봉 34.5m, 군산 어청도 32.4m, 설악산(양양) 32.1m, 관악(과천) 26.7m 등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4일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700mm 이상, 수도권은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윗세오름 754.5mm, 오등(제주) 284.5mm, 대정(서귀포) 270mm, 포천이동 191.5mm, 송파 187.0mm, 청평(가평) 182.5mm 등이다.

6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전남 남해안, 울릉도·독도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은 초속 30~40m, 그외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는 초속 20~30m,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는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까지 시간당 50~100mm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100mm,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 내외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