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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읍 한 도로서 70대 여성 급류 휩쓸려 사망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9-06 10:01:51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도로에서 A(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경북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6일 새벽 포항 오천읍 오천시장 일대가 침수되면서 고립된 시민 5명이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포항에서는 한때 시간당 110㎜의 폭우가 내린 가운데 오천읍에서도 냉천이 범람하고 재래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쯤에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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