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KB국민카드와의 격차를 근소한 수준까지 좁히고 있다.
향후 '현카'의 애플페이 국내 독점 사용권 계약이 현실화되면 이러한 흐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8월 말 기준 총 개인 회원 수는 703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6815만7000명)보다 215만1000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개인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로, 141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카드 1242만명, KB국민카드 1129만2000명, 현대카드 1104만6000명, 롯데카드 8826만명, 우리카드 6887만명, 하나카드 5713만명 순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회원 증가폭이 가장 큰 카드사는 현대카드(56만명)로 파악됐다.
현대카드는 KB국민카드(41만3000명), 삼성카드(36만9000명) 등을 가뿐히 앞질렀고 롯데카드(26만6000명), 신한카드(21만9000명), 우리카드(21만9000명), 하나카드(10만5000명) 등과는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이미 순위 변동이 가시화됐다.
신한카드(87조981억원)와 삼성카드(78조5696억원)는 1, 2위를 지켰지만 3위는 현대카드가 69조1269억원으로 KB국민카드(67조4690억원)를 앞질렀다.
이후 순서는 롯데카드(39조3854억원), 우리카드(28조7754억원), 하나카드(24조3285억원) 순으로 같았다.
이같은 현대카드의 개인 회원 수 증가에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사업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의 친환경차 PLCC인 ‘현대 EV(전기차) 카드'와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의 경우, 올 들어 6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발급량에 육박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월 평균 발급량 역시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발급량이 가장 많은 10대 PLCC 카드 가운데 9개 상품도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이 중 이베이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스마일 신용카드‘와 코스트코와 제휴로 내놓은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의 발급량은 각각 71만9621장, 54만1316장에 달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영역의 혜택을 최대치까지 끌어 올린 게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흐름에 더해 향후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독점 사용'이 가시화할 경우 이러한 흐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애플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MZ(1980~2004년생) 세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현대카드에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두고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및 NFC(근거리무선통신) 사용 가능 단말기를 개발하고 12월부터 애플페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우선 코스트코를 비롯해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 대형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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