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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의정부行’ 막겠다는 의정부시장 “모든 행정수단 동원해 악질 성범죄자 이송 막을 것”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16 06:00:00

“법무부가 김근식 입소를 추진 중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 폐쇄하겠다”

1인 피켓 시위 중인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시 제공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 복역 후 오는 17일 출소하는 범죄자 김근식이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갱생시설에 입소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서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겠다”며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국·소장들을 소집해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면서 “만에 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 인천경찰청 제공

이어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앞서 김 시장은 최정희 시의장 등과 함께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6~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 지역 갱생시설로 입주가 확정될 경우 17일 새벽 5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해 해당 시설로 곧바로 이동할 거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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