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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호우 내린 날… ‘물관리 주무’ 환경장관은 퇴근, 관용차는 침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21 16:47:42

오후 7시30분 퇴근… 오후 11시30분 국무총리 주재 긴급대책화상회의 불참

물관리 주무 부처인 환경부 한화진 장관이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국무총리 주재 긴급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환경부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8월8일 비가 오자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했으나 수해 피해가 커졌던 같은 날 오후 7시30분 퇴근했고 오후 11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긴급대책화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물관리 일원화로 ‘가뭄과 홍수로 인한 재해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일’을 포함한 물관리는 환경부가 전담한다.
그런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 물난리가 났을 때 환경부 장관이 긴급회의에서 배제된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해서 한 장관이 당시 긴급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었으며 오후 7시30분에 숙소로 이동한 이후 계속 홍수 상황을 보고받으며 새벽까지 여러 가지 호우대비 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
긴급회의는 서울지역 도시침수에 따른 인명구조 및 긴급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을 소집한 것이라 환경부 장관은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당시 호우로 환경부 장관의 관용차도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임차차량으로써 지난 8월8일 오후 10시30분쯤 차량 운전원 자택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침수돼 견인 조치된 바 있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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