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중소기업 수출이 88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 자동차, 전자응용기기 수출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2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2% 증가한 28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1~9월)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88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수출 중소기업은 1668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1575개사) 대비 5.9%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8만3935개사로 지난해(8만4116개사) 보다 0.2%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자동차, 기계요소는 작년 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 전자응용기기 등이 호조세를 보여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알루미늄이다.
자동차는 2억10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1억4000만 달러, 알루미늄은 1억2000만 달러가 늘었다.
 
자동차는 러시아 및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10대 수출 품목 중 최고증가율과 최고증가분을 기록해 분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완성차 산업 호조세로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에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올 1분기 10억9000만 달러, 2분기 10억9000만 달러, 3분기 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 경량화 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미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수출은 11분기 연속 늘었다.
 
상위 10대 수출 국가 중 중국·베트남·홍콩을 제외한 상위 7개국 수출액이 모두 신장됐다.
미국·인도네시아·멕시코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미국 수출은 제조업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9.2% 늘었다.
특히 자동차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이 크게 늘었다.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거점인 멕시코는 자동차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수출이 6.6%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 수출은 코로나19 봉쇄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공급망 자급화 정책 등으로 각각 8.9%, 19.7% 줄었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 수출액 2억4000만 달러 중 79.1%에 달하는 수치다.
 
음향기기가 73.3%, 포토프린터 등 컴퓨터 수출이 103.5%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율이 252.9%로 두드러졌다.
 
3분기 누계 기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217개로 작년 온라인 수출 기업 수 3141개를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