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폭력·스토킹 범죄 11명 구속기소
검찰이 성폭력, 스토킹 범죄 혐의로 피의자 11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봉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된 11건에 대해 각각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당초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각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중대 범죄임을 인지,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느껴 직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11건의 범죄 유형별은 △성폭력 범죄 7건 △성폭력·스토킹 결합범죄 2건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등 기타범죄 2건 등이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 2월11일 피의자 2명이 합동으로 여성 피해자를 성폭행 한 후,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고 돈을 갈취했다.
6월6일 고교 신분인 10대 남성이 여성 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해 학교에 배포 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성폭행 하기도 했다.
3월10~31일 여성 피해자의 주거지 등 10차례 스토킹하고 여성을 붙잡아 모텔에 감금, 나체사진 등을 불법촬영한 사례도 있다.
7월23일~9월11일 여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찾아가고, 연락하는 등 총 36차례 걸쳐 스토킹 행위를 벌이고 만나주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경우도 있다.
검찰은 이와 같이 사건에 대해 주로 피해자들이 보복의 두려움과 피의자들이 피해자들에 대한 주거지 소재 등을 알고 있다는 점에 피해자 보호, 중대범죄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복 우려가 높은 피의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 함으로써 중대 성폭력, 스토킹 범죄 등에 대해 엄정대처 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심리치료, 의료비 지원 등 피해회복을 위한 보호도 만전에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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