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리모델링 TF, 유행예측 발표
 | | 뉴스1 |
1주일 뒤인 오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 2주 뒤인 30일 8만~11만명 발생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16일 나왔다.
이들 대부분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대한수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기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팀은 "현행 거리두기 정책하에서 최근 1주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 값은 약 1.121로 추정된다"며 현행 정책을 반영했을 때 23일 신규 확진자가 5만8289명, 30일 신규 확진자가 6만2816명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재생산지수가 '1.3'으로 추정치보다 높다면 23일 6만1430명, 30일 7만5554명 발생할 수 있고 '1.5'까지 오른다면 23일 6만4965명, 30일 9만1260명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1 밑'으로 떨어진다면 23일 이후 하루 확진자는 5만명대 또는 그 이하일 것이라고 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경우 재생산지수 값이 '0.7'로 낮아질 경우 2주 후 일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9명, 1.1이면 91명, 1.5로 높아질 경우 131명으로 각각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은 최근 1주일(9~15일) 재생산지수를 '1.07'로 잡고 현재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된다면 16~22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5만2430명, 23~29일 5만466명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면 향후 2주간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는 1 아래로 떨어질 것을 보인다"며 "지역감염은 감소하고 있지만 검역단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향후 1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가 약 45~74명 정도 선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은 최근 추정된 감염전파율 값의 ±10% 범위를 이용해 예측을 진행했고 23일 6만5305명, 30일 7만1701명, 한 달뒤인 12월 16일 8만1892명으로 파악했다.
위중증 환자는 1주 후 499명, 2주 후 563명, 4주 후 675명까지 예상했다.
권오규 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주어진 추정값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앞으로 30일 동안의 감염 확산 과정을 계산해봤더니 2주 후면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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