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SUV, 급하다고 인도 침범해 우회전 시도…결국 타이어 펑크”
한문철 “보행자 신호 잠깐 못 기다리고 저렇게 운전하지 마라” 경고
누리꾼들 “뭐가 급해서 타이어가 펑크 나도록 무리해서 가냐” 비판
 | | 한문철 TV 캡처 |
한 차량이 급하다고 인도를 침범해 우회전을 시도하다가 결국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결말을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급하다고 저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고, 누리꾼들은 “뭐가 급하다고 타이어가 펑크 날 때까지 무리하게 가는지”라면서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급하다고 인도를 침범한 차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오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촬영됐다.
A씨는 사거리에서 문제의 흰색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목격했다.
그는 해당 차량의 뒤에서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SUV 차량은 우회전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의 행렬이 못마땅한 듯 앞차들을 향해 경적을 길게 울렸고, A씨는 “왜 경적을 울리지?”하고 생각했다.
그러자 우회전 대기차들이 SUV 차주의 경적에 조금씩 앞으로 이동했고, 그사이 인도로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나타났다.
 | 도로에 멈춰선 SUV 차량. 차주는 타이어를 살펴보고 있다.
한문철 TV 캡처 |
이에 SUV 차주는 망설임 없이 인도 위로 돌진했다.
인도로 올라가는 턱이 꽤 높았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거침없이 몰아 인도를 이용해 편법 우회전으로 재빨리 빠져나갔다.
A씨는 “바로 우측에 자동차 매매단지도 있고 상가 건물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제가 우회전해서 조금 가다보니 그 차량이 저 앞에 정차하고 타이어를 점검하더라”라고 밝혔다.
즉, SUV 차주의 거침없는 운전으로 인해 차의 보조석 쪽 뒷바퀴가 인도턱에 세게 부딪히면서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이다.
A씨는 “조금 기다리지 못해 성급한 편법 우회전을 하는 차량의 위험성과 그 결과를 알려주려고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으면 가면 안 돼서 (우회전 대기 차량이) 기다리는 것일 텐데”라며 “그거 잠깐 못 기다려서 저렇게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가 급하다고 타이어가 펑크 날 때까지 무리하게 가는지’, ‘반드시 상품권(위반 차량 운전자가 받을 범칙금 고지서를 뜻하는 은어)도 날려줘야 차주가 더 좋아한다’, ‘세상에 양심을 저버린 인간들이 참 많다’, ‘타이어가 터졌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스스로에게 벌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인과응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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