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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초등3학년이 꾹꾹 눌러쓴 글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3-06-09 19:45:00

경북 영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 2명을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 교사는 담임에서 물러났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영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 교사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수업 중 B군(10) 등 학생 2명이 웃었다는 이유로 약 15분 동안 교실 뒤에서 손을 들고 있도록 하는 벌을 줬다.


수업이 끝난 뒤 다른 학생들은 영어 수업을 들으러 이동했으나, A 교사는 B군 등은 가지 말고 교단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에게 "내가 만만하냐"고 물으면서 발을 여러 번 걸어 넘어뜨렸다.


또 넘어졌던 학생이 일어난 뒤에는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까지 했다.


B군의 부모는 배를 맞은 B군이 울음을 터뜨리자 A 교사는 "너네 아빠가 너를 때려도 된다고 했다"는 말을 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군은 당시 상황을 담은 글에서 "지금도 심장이 콩닥콩닥거리고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며 "맞은 배가 아파서 밥도 못 먹고, 축구 훈련도 못 갔다.
또 넘어질 때 손목이 아팠는데 지금도 아프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이) 평소에 영어 시험을 못 치면 놀이터도 못 가게 했다"면서 "우리 반 친구 중에 한 명이라도 영어 시험을 못 보면 아무도 운동장에 못 가게 했는데, 내가 영어를 못해서 나 때문에 친구들이 운동장을 못 가게 돼 너무 미안했다"라고도 했다.


B군은 A 교사에게 폭행당한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악몽, 불면, 손톱 물어뜯기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부모 등은 해당 교사를 고소하는 동시에 학교 측에 담임 교체를 강하게 요구해 학교는 곧바로 담임을 교체했다.


B군 부모는 연합뉴스에 "A 교사는 자신에게 항의하러 방문한 학부모에게 고성을 지르고, 학부모 개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의혹도 있다"면서 "경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합당한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A 교사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 어린이들의 담임 교사가 교체된 사실이 있었다"며 "자세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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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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