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마존 정글에서 아이들 4명을 구조한 구조대의 모습.구스타브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트위터 캡처. |
경비행기 사고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사라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이 40일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현지 매체 엘티엠포, 엘엑스펙타도르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당국은 9일(이하 현지시간)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 보고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콜롬비아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 나라의 기쁨이다”라고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아이들이 살아있다”고 성급한 생존 발표를 했다가 뒤늦게 철회를 해 혼란을 빚은 바 있다.
구조된 아이들은 총 4명으로,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다.
앞서 지난 달 1일 성인 3명과 어린이 4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던 경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솔라노 마을(아마존 정글)로 추락했다.
사고로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함께 있던 아이들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아이들을 찾기 위해 구조 작전 ‘에스페란사’(스페인어로 희망)에 돌입했다.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근처를 탐색했다.
구조대는 수색 결과 유아용 젖병, 먹다 남은 과일 조각들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군 당국은 ‘더 움직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아이들의 할머니 육성으로 녹음해 헬기로 방송하며 수색에 최선을 다했다.
정부는 아이들을 헬기에 태운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라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