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년원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KTX 선로 위에 벽돌 크기의 돌덩이를 올린 10대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코레일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소년원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KTX 선로 위에 벽돌 크기의 돌덩이를 올린 10대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A군은 8일 오후 9시쯤 KTX 신경주역에 무단 침입해 서울 방향 선로 위에 가로·세로 30㎝ 크기의 돌덩이를 올려놨다. CCTV로 역내를 감시하던 관제원은 이를 발견하고 즉시 관제센터에 보고한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선로로 진입해 돌덩이를 제거했다. 이후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출동해 A군에게 범행 이유를 묻자 "열차를 탈선시키고 소년원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주지인 부산에서 경주까지 이동해 역사 밖에서 돌덩이를 가지고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군을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다음주 중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군이 미성년자인 만큼 보호자 동반 입회 하에 조사가 이뤄진다. 해당 구간은 무정차 고속열차의 경우 최대 시속 300㎞로 운행하는 곳이다. 실제로 돌덩이를 제거한 지 1분이 안 됐을 무렵 승객 116명을 태운 SRT가 지나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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