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에서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OECD 통계 중 한국은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접근성이 좋은 나라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면 접근성이 떨어져야 하는데 최상위에 위치하는데도 의사 부족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아과 전문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소아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 나라에서 소아과 진료에 차질이 생기면 그건 의사 부족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40개 의과대학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나 새로 만드는 것과 같다.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 모든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겁박 등 앞으로 예상되는 어떤한 역경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계 모두가 합심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이 발표된 지난 6일 이필수 회장이 즉각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이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 비대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의협은 오는 15일 궐기대회, 17일 전국 의사대표자회의 등 집단행동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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