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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17년차에 박사 딴 ‘고졸신화’ 화제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2-18 22:24:26

현대중공업 이종민씨 ‘주경야독’
‘공학석사’ 2년 만에 학위 취득

고졸 출신 생산직 근로자가 대기업 조선소 입사 17년 만에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근무하는 이종민(42·사진) 기원(대리급)이 지난 14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기원은 2002년 현대공고 전기과 졸업과 동시에 울산과학대학에 진학했다가 곧바로 입대하면서 휴학했고, 군 전역 후 대학에 복학하지 않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배움에 목이 말랐던 그는 2010년 울산과학대 전기과 야간과정에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전기공학사증을 손에 쥐었고, 2020년 안동대 대학원 야간과정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밟았다.
직장이 있는 울산과 대학원 수업을 듣는 안동까지는 왕복 5시간이 소요된다.
그는 이 거리를 매주 1~2차례씩 오가며 새벽 1시에 귀가하고, 다시 오전 6시 출근하기를 반복했다.

그는 2022년 공학석사를 취득한 데 이어 2년 만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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