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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경사 길서 미끄러지는 車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사망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2-22 11:24:18

경사로 아래쪽 주차차량과 충돌 막으려다 참변

밤새 많이 내린 눈 때문에 경사가 급한 길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다 3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4시5분쯤 독산동 한 주택가 경사로 골목에 주차했던 자신의 차량이 눈이 쌓인 내리막길을 따라 미끄러지자 이를 막으려다 차에 깔렸다.

그는 길 아래쪽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약 10분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의식을 잃은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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