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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비만연맹(WOF)에서 2015년 제정한 ‘세계 비만의 날’이다.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만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건강걷기’가 진행된다.
대한비만학회는 서울특별시걷기협회, 한국워킹협회, 대한당뇨병연합과 함께 다음 달 3일 서울 강남 늘벗공원 운동장에서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늘벗공원에서 시작해 양재천 영동교(3~5교 구간)를 반환해 돌아오는 3.2㎞ 구간을 걸어야 한다.
비만 관련 국내 의료전문가, 비만 환자 및 가족 등 걷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올해 세계 비만의 날 주제는 ‘체질량지수(BMI) 2024’다.
올 한해 BMI 20~24를 유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비만 진단 기준은 25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비만은 비만 자체뿐만 아니라 동반 질환으로 인해 환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비만 관련 대사질환 등을 검사하고 싶어 하는 참석자를 위해 혈당, 혈압, 체성분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만도 및 건강체중 유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EBS 인기 캐릭터 ‘펭수’도 걷기대회에 참가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 동안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9.3%(남아 25.9%, 여아 12.3%) 이상으로 급증했다.
20~40대 젊은 성인의 3단계 비만 유병률도 3배 증가하면서 고혈당과 지질 이상 등의 관련 대사 지표 이상도 늘어나고 있다.
광양시는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이용해 ‘3월 비만 예방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다음 달 4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되는 챌린지는 1걸음당 1마일리지 적립으로 하루 최대 8000마일리지가 누적된다.
목표 마일리지 달성 시 상품권 응모를 할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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