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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분식집 사장 감동케 한 남성들…무릎까지 꿇고 엎어진 음료 닦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3-05 16:08:25

1일 새벽 부산의 한 무인 분식점서 무너진 음료 박스
매장에 들어온 네 명의 남성이 이를 발견하고 치우기 시작
바닥에 무릎까지 꿇으며 물건을 정리하고 음료를 닦아내
CCTV로 이를 확인한 사장 “본인 일 아님에도 나서줘 감사”

지난 1일 부산의 한 무인 분식점에 들어온 남성 네 명이 매장에 쏟아진 물건을 치우고 있다.
YTN 캡처

무인 분식점에 쏟아진 음료를 무릎까지 꿇어가며 치운 손님들의 모습에 무인 분식점 사장과 네티즌이 감격했다.

지난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6시40분께 부산의 한 무인 분식점에서 쌓여 있던 음료 박스가 무너졌고, 얼마 후 매장으로 남성 네 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매장 상태를 확인한 후 쏟아진 물건을 치우고 바닥을 닦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명의 남성은 무릎까지 꿇은 채 음료를 닦아냈다.

네 남성은 매장 청소를 다 마친 후 자신들의 음식을 골랐다.

음료 박스가 쏟아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이를 치우기 위해 점포에 온 사장 A씨는 정리된 매점에 놀랐고, CCTV 영상을 통해 네 남성의 행동을 확인한 후 “식사 후에 정리를 안 하는 손님도 있는데, 본인이 어지럽히지도 않은 것을 직접 치워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사람들 찾아서 상 줘야 한다”, “가정교육 잘 받은 티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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