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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무인헬스장서 운동하던 여성 숨져…경찰 조사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03-07 13:52:45

부산의 한 무인 헬스장으로 운동하러 간 5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북구에 있는 24시간 무인 헬스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께 무인 헬스장으로 운동하러 갔다.
이후 A씨 가족은 늦은 시간까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정쯤 직접 헬스장을 찾아갔다.
헬스장에 도착한 A씨 딸은 러닝머신 근처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헬스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폐쇄회로(CC)TV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원은 A씨를 부검한 결과,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체력 단련업을 운영할 경우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트레이너가 헬스장에 상주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무인 헬스장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생겨나는 추세다.
부산 북구청 관계자는 "체육지도자 상주 없이 체력 단련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사고가 난 헬스장에 대한 과태료 등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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