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차 예비지정 접수 결과
70곳, 통합 전제 또는 연합 신청
4월 15∼20곳 선정… 7월 본 지정
정부가 ‘5년간 1000억원 지원’이란 파격 조건을 내건 글로컬대학 2차 지정에 109개교가 도전장을 냈다.
교육부는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접수 결과 109개교가 65건의 신청서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 | 교육부 전경. 연합뉴스 |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의 합성어로,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중 30개교 내외를 선정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200억원씩 총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0개교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신청한 대학은 39개교였고, 통합을 전제로 한 신청은 6건(14개교), 연합(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의사결정기구를 구축한 형태) 신청한 곳은 20건(56개교)이었다.
올해 신청 대학은 신청 가능 대학(151개교)의 72%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 65%(166개교 중 108개교)보다 참여율이 올랐다.
사립 일반대는 지난해에는 66개교 중 64개교가 신청서를 내 신청률이 97%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신청률이 87%(63개교 중 55개교)로 떨어졌다.
국립대 신청률도 80.6%에서 62%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도전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에는 그냥 포기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문대는 다른 대학과 통합·연합 신청이 늘면서 신청률이 28.6%에서 59.6%로 크게 올랐다.
신청서를 낸 전문대 37개교 중 31개교는 다른 대학과 통합·연합 신청이었다.
교육부는 대학이 낸 5쪽 이내의 혁신 기획서를 검토해 다음 달 중 예비지정 15∼20개교를 선정한다.
이후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 기획서를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7월 중 10개 내외의 본 지정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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