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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장례식장에서 셀카를 찍은 것도 모자라 보험 영업까지 한 친구와 절교해야 하는지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보험설계사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에게는 5년 전 스포츠 동호회에서 만나 친해진 친구 B씨가 있다.
이 두사람은 현재 두 사람은 같이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봄, A씨의 동생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당시 B씨는 A씨의 곁을 지키며 슬픔을 나눴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B씨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보고 분노하고 말았다.
"앞으로 이모가 잘 챙겨줄게"라는 문구와 함께 A씨 동생 장례식장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여기엔 B씨와 동생의 아들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B씨는 해당 사진에 보험설계 관련 홍보 문구와 자신의 연락처도 남겼다.
심지어 누군가 "사망 보험 잘 처리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자, B씨는 '좋아요'까지 눌렀다.
이에 A씨는 B씨와 절교 여부를 물으면 누리꾼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험설계가 아니고 개념설계부터 다시 짜야 할 듯", 요즘 다 SNS 병 걸린 듯", "절교해야 하는지 물어볼 가치도 없다.
당장 절교하는 게 맞다", "장례식장에서 저렇게 인스타 올리고, 사진 찍는 애들 이해가 안 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사연이 전해졌다.
모친상으로 정신없는 글쓴이를 상대로 문상을 온 친구가 글쓴이 회사 동료를 소개해 달라고 떼를 썼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도 있는 애가 왜 그러냐'며 웃어넘겼는데, 장례식 이후로도 친구가 계속해서 소개해달라는 카톡을 보낸다"며 "상식적으로 모친상 중인 내게 남자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친구인지 모르겠다.
회의감이 들고 괴롭다"고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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