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정찰이 가능한 군사정찰위성이 8일 오전 8시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작년 12월 처음 발사된 정찰위성에 이어 두번째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지난 2023년 12월 1일(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
이번에 발사되는 정찰위성 2호기는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가 탑재된 1호기의 경우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지만 흐린 날씨 등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SAR이 탑재된 2호기는 악천후에도 주·야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1호기의 경우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지만 2호기는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사궤도를 도는 것이 특징이다.
국방부는 ‘425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해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인데 2호기부터는 모두 SAR 위성이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들 중대형 정찰위성 5기 외에도 2030년까지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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