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硏 2021년 조사
의과 50만원·치과 47만원 지출
10가구 중 4가구 “의료비 부담”
2021년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이 직접 부담한 의료비는 평균 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급여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Ⅱ)’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5878가구, 1만2874명 가운데 의료서비스 이용자는 1만1844명이었다.
주요 의료서비스별 이용자 수는 응급 1006명, 입원 1667명, 외래 1만1803명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1인당 연간 평균 의료 이용 건수는 17.8건이다.
영역별로는 응급 1.3건, 입원 1.5건, 외래 17.6건이었다.
외래의 경우 의과가 1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방 8.2건, 치과 3.7건 순이었다.
의료서비스 영역별, 본인이 부담한 한 해 의료비는 응급의 경우 11만1000원, 입원 202만6000원, 외래 7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외래서비스 1인당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 평균은 의과의 경우 49만9000원, 치과는 47만4000원, 한방 19만8000원이었다.
치과의 경우 외래 이용 건수는 적지만 본인 부담 의료비는 높았다.
외래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 부담 의료비는 치과 13만6274원, 의과 2만9999원, 한방 1만7113원 순으로 차이가 컸다.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구입비를 지출한 가구는 전체의 99.3%였으며, 연간 구입 비용 평균은 22만9784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0가구 중 4가구는 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41.5%였고,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35.6%, 부담 수준이 보통이라는 답변은 22.9%였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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