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온라인 중고사기 채팅 내용.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
사기죄로 복역한 뒤 출소 후에도 상습적으로 온라인 중고사기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를 받는 A씨(2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명품가방을 비롯해 스쿠버 장비, 상품권 등을 판매하는 척 730만여원 상당의 대금을 피해자 13명으로부터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A씨가 경남 통영으로 도주해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하고, 잠복 수사를 벌여 지난 8일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으며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A씨는 과거 사기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3월 출소했지만 누범 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중고거래를 할 때 돈을 먼저 송금하지 말고 직접 대면해 거래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에스크로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거나 사기 범죄 이용 연락처 등을 사전에 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사기죄 17만6623건 중 2만6909건만 초범이며 재범 7만1637건, 미상은 7만8077건이다.
약 40.5%가 재범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2022년 동종 재범 인원은 33205명으로 이 중 1년 이내에 재범을 저질렀던 사람이 1만1263명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2022년 경찰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사기범죄 발생 건수는 32만5848건 중 검거건수 19만1900으로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가 58.9%로 낮은 검거율을 보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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