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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제 차 운전자가 골목에서 맞닥뜨린 라이더에게 심각한 폭언을 쏟아내는 장면이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예비 신랑이 배달 대행 업체에서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사연자의 예비 신랑인 라이더는 지난 9일 배달을 가던 중 좁은 골목길에 진입해 시속 3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
골목길 양옆으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전방에서 벤츠 차량이 골목으로 진입하는 것을 본 라이더는 옆으로 빠져주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벤츠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더니 "XXX아 천천히 다녀. 거기서 그렇게 세게 튀어나오면 어떡하려고 그래"라며 대뜸 욕설을 쏟아냈다.
라이더가 "왜 욕을 하시냐"고 묻자 차에서 내려 폭언을 이어갔다.
벤츠 운전자는 "법만 없으면 너희 같은 XXX들 차로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등 선 넘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러면서 "눈X을 파겠다", "평생 배달이나 해 X 먹고 살아라", "내가 배달시키면 니들 그 돈 갖고 X 먹고 살잖아", "너 같은 XX들 때문에 사회발전이 없어", "거지 XX" 등의 모욕성 발언도 계속했다.
사건을 제보한 예비 신부는 "형사 고소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경찰들은 이런 상황이 흔하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모욕죄 성립도 안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라고 호소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 모욕죄가 성립되지만, 안타깝게도 골목에는 두 사람만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 역시 폭언의 수위가 높긴 하지만 협박죄에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내가 제일 저질인 사람을 봤다.
여태껏 9~10만개 가까운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이렇게 저질인 사람은 처음 봤다"며 "입이 시궁창"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저런 사람은 더러워서라도 피해야 한다", "벤츠 운전자 같은 사람들 때문에 사회 발전이 없는 거다", "다른 게 아니라 벤츠 운전자의 마음이 거지"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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