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가자 전쟁 이견·정보수집 통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정보기관 당국자와 미국 당국자의 만남을 차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군사 및 안보기관 등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견이 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뉴시스 |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신베트 고위급 인사와 미국 당국자 및 의회 인사들의 만남을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당국자 등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등으로부터 전쟁에 대한 분석 및 정보 등을 듣는 것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스라엘을 방문, 정보기관 당국자와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루비오 상원의원을 만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 당국자는 매체에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정부가 자신의 노선에 반하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은 네타냐후 총리의 전후 계획에 공개 반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매체에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과 충돌했던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만남도 막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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