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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축제 관련 뉴스 인터뷰에서 "아내랑 꽃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사랑꾼 남편'으로 화제가 됐던 남성이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상오씨는 20일 자신의 인터뷰가 담긴 뉴스 영상에 댓글을 남겨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썼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봐라.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 달라"며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고소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시길 바란다"며 "아니면 부산 찾아오든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라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한씨는 지난 11일 아내와 함께 경남 함안 청보리·작약 축제에 갔다가 YTN 뉴스 인터뷰에 응했다.
당시 한씨는 "봄 날씨에 꽃도 많이 펴서 태교 여행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된다"며 '닭살 멘트'를 날려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를 들은 아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남편을 쳐다봤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국내를 넘어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도 확산하며 해외 누리꾼들에게 "정말 사랑스러운 커플"이라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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