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서울시의원 19일 소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인도 방문’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에 나선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19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의원이 지난해 12월 말 김 여사를 국고 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당시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19일에 김 여사의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사건, ‘샤넬 재킷’ 사건도 함께 조사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청와대 경호원에게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방문 당시 명품 업체 샤넬로부터 재킷을 빌려 입고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지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1부가 맡고 있던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고발 사건을 형사2부에 재배당했다.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도 김정숙 여사 고발 사건 수사에 추가로 투입했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나라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힌 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진영 기자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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