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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생 제친 中 직업고 수학천재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6-18 06:00:00

경시대회서 12등으로 결선행

중국에서 최근 열린 수학경시대회에서 한 직업고등학교 학생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출신과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17일 중국신문주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장쑤성 롄수이중등직업전문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장핑(姜萍·사진)은 지난 13일 정보기술(IT)기업 알리바바가 개최한 글로벌 수학경시대회 예선에서 93점을 받아 결선 진출자 801명 중 12등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케임브리지대와 MIT, 베이징대, 칭화대 등 유명 대학 출신이 결선 진출자 상위 30명의 대부분을 차지해 장핑의 이름이 더 눈에 띄었다.
장핑은 중학교 때도 수학 실력이 출중했지만 고등학교 입시 점수가 좋지 않아 직업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핑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천재가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의 현실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장핑은 “나는 이런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곤 했다”며 “어쩌면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공하고 있는 패션 디자인이 ‘플랜 A’로, 수학이 ‘플랜 B’라고 했지만 플랜 B가 실행 가능하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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