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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안 했다고 야구방망이로…아들 고막 2분의 1 파열” 부모 분노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6-19 05:10:00

경찰, 후배 집단폭행한 고교생들 입건

선배에 폭행당한 고교생 피해 모습. 전주MBC 보도화면 갈무리

전북 순창의 한 고등학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창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17)군 등 고등학생들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8일 오후 8시쯤 순창군 순창읍 한 PC방 건물 옥상에서 고등학교 후배인 B(16)군 등 3명을 집합시킨 후 야구방망이 등으로 1시간가량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 등을 엎드리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허벅지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당시 폭행을 저지른 무리 중엔 대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후배들이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측 부모는 “현장에 10명에서 15명가량의 학생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폭행한 학생은 4명이라고 들었다”며 “아이가 뺨을 손으로 30대 정도 맞은 뒤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맞았다.
고막이 2분의 1이 파열돼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전주MBC를 통해 토로했다.

현재 폭행을 당한 B군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 원인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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