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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갈등’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수면제 불법처방 혐의 인정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6-20 14:46:35

권진영 측 “공소사실 모두 인정·반성”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직원을 통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직원 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권 대표 측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과거 병력으로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의사한테 수면제를 처방받아 온 경위를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대표에게 수면제를 건넨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직원 등도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내달 4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7월 총 3회에 걸쳐 직원들로부터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속사 직원은 수면 장애가 없음에도 허위 증상을 호소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 대표는 또 평소 수면진정제로 알려진 졸피뎀을 복용하던 직원이 처방받은 졸피뎀을 건네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대표는 18년간 소속 연예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정산금을 두고 법적 다툼을 빚어왔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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