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 것"
 | |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대표 여가공간인 신천에 프러포즈 이벤트 공간을 조성한다.
지난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 초까지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신천 프러포즈’는 약속의 상징인 반지를 형상화한 직경 45m 링 구조 형태(데크 형식)로 건설된다.
다양한 공간 배치를 통해 연인들의 프러포즈는 물론 가족들의 나들이에 필요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공간으로는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 등이 있으며 연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초까지 대백프라자 앞 신천에 수상공원 ‘신천 프러포즈’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프러포즈 라운지’는 복층구조 상부공간으로 연인들이 특색있는 바닥조명 위를 걸으며 수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러브로드, 둘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프라이빗 간이 이벤트룸인 프러포즈룸,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프러포즈 명소를 대구에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신천 숲 공원 조성의 일환으로 신천 수상에 신천 프러포즈 데크를 설치해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하고 한번 맺어지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도심 속 수상 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 세느강 퐁네프다리에 가보면 선남선녀들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자물쇠를 다리에 걸어두고 열쇠는 세느강에 버린다고 한다”며 “그래서 우리 대구도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 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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