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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요구사항 일부를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한 요구사항 중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와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선 이미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일엔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했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수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중증, 응급,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면서도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전공의들은 본연의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말까지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비복귀자에 대해서는 사직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련병원을 향해 "전공의들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료계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설득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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