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최첨단 음향시스템 등으로 새 단장한 600석 규모의 서초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해 이달 12일 ‘30주년 기념 서초 금요음악회’를 연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로이킴, 뮤지컬 배우 송은혜,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 서초교향악단(지휘자 배종훈)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물한다.
문화예술회관 야외에서도 공연이 진행된다.
사전 공연인 ‘바퀴달린 서초콘서트’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의 재즈 공연이 여름밤을 달구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야외 대형 LED화면에서 금요음악회 공연이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 소외 계층, 서초코인 우수 회원, 주민참여 감독관 및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구민들을 초청해 함께 즐기며 축하하는 공연으로 만들 계획이다.
관람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1일 오전 10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최근 리모델링한 공연장은 서라운드 효과와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실감음향시스템, 공연장의 잔향 시간을 1~3초까지 조정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잔향가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두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 공연장은 국내 공연장 중 서초문화예술회관이 유일하다.
재개관과 함께 공연 입장료와 예매 방법도 전면 개편했다.
이달 19일부터 이곳에서의 공연은 무료 공연 없이 전면 유료화되는데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서초구민 등 할인은 2500원으로 정했다.
노쇼를 줄이되 관객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책정했다.
또한 좌석을 지정할 수 없었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예스24와 협약을 맺고 사전 좌석 지정 및 예매·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분기에 한번은 토요일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현재 공연 시간인 금요일 저녁 7시에 오기 힘든 가족들에게도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구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서초 금요음악회가 30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도시 서초에 걸맞는 고품격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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